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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전에서 오른쪽 팔이 골절된 손흥민(토트넘)이 귀국 직후 병원으로 직행했다.
14일 오후 오른팔에 간이 깁스를 한 채 인천공항 입국장으로 들어선 손흥민은 도착 직후 경희대 의료원으로 향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부상 때문에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병원에서 정밀 검사 후 정확한 부상 정도가 알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리그 휴식기인 만큼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겸 기술위원장은 "그래도 부상부위가 다리가 아닌 팔이어서 불행중 다행"이라는 취재진의 위로에 쓴웃음을 지었다. "한국 축구를 위해서는 안 다쳤어야 좋았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손흥민은 이날 새벽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 카타르 원정에서 0-1로 뒤지던 전반 30분 상대팀 모하메드 무사와 공중볼을 경합하던 중 그라운드에 떨어지며 오른팔이 골절됐다. 센터백 홍정호가 이날 경기 직전 배탈로 선발에서 제외되고 주공격수 손흥민까지 부상 아웃되며 슈틸리케호는 공수에서 시종일관 고전한 끝에 2대3으로 패했다.
인천공항=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