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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가 3연패를 당했다.
흐름은 대구가 나았다. 대구는 지난달 포항, 강원을 연달아 꺾으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제주에 0대2로 덜미를 잡히긴 했으나 지난 5일 서울과 2대2로 비기며 자신감을 되찾았다.
반면 광주는 2연패로 반전 계기가 절실했다. 남기일 광주 감독은 경기 전 "대구전은 절대 놓쳐선 안된다. 무조건 승점을 가져와야 한다"고 다짐했다.
대구의 경기력이 올라왔다. 오른쪽 풀백 홍승현이 측면 활로를 뚫어내며 공격을 이끌었다.
광주가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26분 완델손이 20여m를 질주해 오른발로 골문 구석을 노렸으나 골대를 때렸다. 전반은 득점 없이 0-0으로 끝났다.
후반에도 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졌다. 서로 역습을 주고 받았다.
대구가 서서히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16분 홍승현이 코너킥 상황서 흘러나온 공을 먼 거리에서 오른발로 때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남 감독은 후반 16분 맥긴을 빼고 주현우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0-0으로 끝날 것 같던 경기. 결국 광주가 무너졌다. 후반 막판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골키퍼 윤보상이 주니오의 킥을 막았으나 흘러나온 공을 주니오가 오른발로 차넣었다. 이날의 결승골. 광주는 결국 0대1로 패했다.
광주=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