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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팬들의 움직임이 시작됐다. 위기에 처한 한국축구 A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한 경기장으로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축구협회는 이번 이란전 입장권 예매를 지난 10일 시작했다. 불과 6일, 중간에 휴일이 있었다는 걸 감안하면 2만2000장 예매는 매우 빠른 속도다. 이미 가장 비싼 15만원짜리 R석은 매진이 된 상황이다.
축구협회는 이번 이란전을 붉은 함성으로 가득채우기 위해 입장권 가격을 더 세분화했고, 또 경기 시간까지 뒤로 미뤘다. 최저 입장권 가격은 1만원이다(레드존 북쪽 2층). K리그 시즌권 할인 등 다양한 할인 혜택도 주고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마지막으로 6만 축구팬들이 들어온 건 2013년 10월 12일 한국과 브라질의 친선 A매치였다. 그때 관중수는 6만5308명이었다. 당시 브라질은 네이마르, 마르셀로, 오스카 같은 스타 플레이어들이 내한했었다. 한국이 네이마르, 오스카에게 한골씩 얻어맞아 0대2로 졌다. 이후 약 4년 동안 서울월드컵경기장에 관중 6만명 이상이 모인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이번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전에선 지난해 9월 1일 중국과의 1차전 때 관중 5만1238명이 최다였다. 당시 중국 원정 축구팬들이 약 8000명 정도 왔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