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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챌린지(2부리그) 경남이 대전에 역전승을 거두며 6연승에 도달했다.
경남은 말컹을 비롯해 브루노 김근환 등을 앞세워 줄기차게 반격을 시도했으나 대전 수비진의 육탄방어를 뚫지 못한 채 아쉬움만 삼켰다.
전반 막판에 대전이 다시 웃었다. 전반 42분 왼쪽 측면에서 전개된 역습 상황에서 이호석이 왼발로 낮게 깔아준 크로스를 문전 오른쪽으로 쇄도하던 정민우가 오른발 인사이드슛으로 밀어 넣으면서 다시 대전이 앞서갔다.
경남은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20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배기종이 문전 오른쪽에서 헤딩슛으로 연결했고, 볼이 상대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되면서 골로 연결됐다. 2분 뒤에는 배기종이 아크 정면으로 내준 볼을 말컹이 오른발슛으로 마무리, 동점골까지 터뜨리면서 균형이 다시 맞춰졌다.
경남의 공세는 더 불을 뿜었다. 후반 27분엔 정원진의 패스를 받은 우주성의 역전 헤딩골에 이어 후반 35분엔 말컹의 그림같은 중거리포까지 터졌다. 초조하게 그라운드를 바라보던 김 감독은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했고, 이 감독은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