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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최강희 감독 "이동국 70-70클럽 대단... 시즌중 200골 달성하길!"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7-09-17 20:17



최강희 전북 감독이 이동국의 K리그 최초 70-70클럽 달성에 축하와 기쁨을 표했다.

최 감독은 17일 포항 원정에서 이동국의 1골2도움 활약에 힘입어 4대0으로 완승한 후 기자회견에서 "
K리그 최초이고 엄청난 기록을 세웠다"며 큰 의미를 부여했다. 아래는 최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포항=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오늘 경기 총평은?

▶모처럼 우리선수들이 1위팀다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지난 경기를 거울 삼아서 굉장히 집중력 높은 경기를 했다. 경기템포, 패스타이밍, 전방압박 강조했는데 그런 부분이 잘됐다. 그래서 완승했다. 상위 스플릿가기전 주요한 경기에서 선수들 스스로 분위기 끌어올렸기 때문에 남은 경기들도 좋은 경기 할 수 잇다는 자신감 생겼다. 전반전 강한 공격 주문했는데 강하게 밀어붙인 게 승리의 요인이다.

-이동국 선수의 70-70을 평가해달라.

K리그 최초이고 엄청난 기록을 세웠다. 기록보다, 팀에서 상징적으로 훈련 때나 경기때나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분위기가 안깨지고 선두권에 있다. 눈에 보이는 것보다 분위기를 이끌어주고 고참이라 해도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데도 잘 이끌어주기 때문에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 200골이라는 대기록도 남아있기 때문에 올시즌 남은 큰 기록도 달성했으면 좋겠다.

-이동국은 선발로 나왔을 때 잘해준다.

▶행복한 고민이라지만 사실 김신욱 선수는 신형민 부상 때문에 교체로 들어가지도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밝게 훈련장에서 해준다. 미안한 감이 있다. 에두도 그렇고 이동국도 그렇고 선발로 나왔을 때 훨씬 활약을 잘해주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제가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중력을 갖고 주어진 시간에 좋은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선두에서 싸워가고 있는 것같다.


-최강희 감독이 가까이서 본 이동국 선수를 평가한다면.

▶70-70 기록이 일단 첫 기록이라는 것이 대단하다. 선수생활을 꾸준하게 오래 할 수 있어야 세울 수 있는 기록이다. 커리어를 보면 오히려 전북에 와서 그런 기록들을 많이 쌓았다. 이동국 선수나 저나 느끼는 것이 훨씬크다. 올해 들어서 이동국 선수가 교체로 많이 나가게 됐다. 출전시간이 적어졌다. 본인이 흔들릴 수 있었는데도 자기 역할을 해주고 훈련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지난 대표팀 선발되기 전에도 한달 이상 좋은 모습 보였기 때문에 가게 됐다. 남은 선수들이 이동국 선수가 존재하는 이유, 그런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선수들 스스로 나도 저 나이때까지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되고, 훈련때도 좋은 모습 때도 보이기 때문에 망설임없이 선발로 쓸 수 있다. 믿음에서 오는 것이다. 이동국 선수 본인이 만들어왔다. 저도 시즌 초반에 이동국선수 200골에 대해, 의심했는데 본인 스스로 카운트다운 하게 만들었다. 올시즌 꼭 달성하길 바란다.

-개인적으로 이동국 선수와 얼마나 더 했으면 좋겠나. 바라는 점은?

▶제가 스페인 가서 서른 다섯살부터 7년간을 1년씩을 계약해서 오고도 2~3년을 더했다. 불혹이라 그러는데 서 있는 것만 해도 대단하다고 하는데, 축구적으로 봐도 여유가 생기고 공을 키핑해주는 걸 보면 골 넣고 어시스트 하는 것 외에 경기력만 봐도 처음 봤을 때보다 지금이 더 완숙하다. 놀랄 때가 많다. 은퇴라는게 어렵다. 등떠밀려서 나이먹고 은퇴하는 선수 많은데 이동국 선수는 은퇴시기나 은퇴방법에 대해 본인 의지 좋아하고 팬, 구단 생각도 필요하다. 지금 페이스를 유지하고 기록들을 세우고 충분히 검토해서 계약 문제를 더 의논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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