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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전인미답의 대기록, 70-70클럽에 가입한 이동국(38·전북 현대)은 담담하고 침착했다.
'70-70 소감'을 묻는 질문이 나오고서야 비로소 속내를 드러냈다. 이동국은 포항 유스 출신이다. 19년전인 1998년 K리그 유니폼을 입은 곳, 데뷔골을 기록한 곳, 첫 태극마크를 단 곳, '라이언킹'이라는 애칭으로 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이곳에서 서른여덟의 골잡이가 70-70 대기록을 세웠다. 이동국은 "공교롭게도 제 고향인 포항에서 기록을 세워 감회가 새롭다. 프로 첫골도 여기서 넣었는데, 70-70 기록도 여기서 세웠다. 골을 도와준 선수 ,제 도움을 받은 선수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고개 숙였다. "이 기록이 마지막이 아니라 앞으로 선수생활을 하는 한 계속 깨나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70-70클럽, 전북현대 공격수 이동국 일문일답]
-19년전에 포항에서 데뷔골을 넣었다.
정말 아이러니하다. 여기서 첫골을 넣은 상대가 전북이었다. 전북 유니폼을 입고 포항을 상대로 기록을 세울 줄은 몰랐다. 데뷔 때 열렬히 응원해준 포항팬들을 잊지 않고 있다. 전북 유니폼을 입고 전북 소속으로 전북 팬들의 지지를 받으면서 경기하는 것도 감사하고 기쁘게 생각하면서 뛰고 있다.
-200골, 80-80클럽 욕심은?
-오늘 경기 소감은?
일주일에 3경기를 하는 일정이고 포항전이 그 시작이었다. 오늘 경기를 잡아야 홈 2경기를 쉽게 한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포항에서 쉬운 경기가 없어서 집중했다. 골이 일찍 나서 원하는 경기를 할 수 있었다.
-70-70 소감은
공교롭게도 제 고향인 포항에서 기록을 세워 감회가 새롭다. 프로 첫골도 여기서 넣었는데, 70-70 기록도 여기서 세웠다. 골을 도와준 선수 ,제 도움을 받은 선수 모두에게 감사하다. 이기록이 마지막이 아니라 앞으로 선수생활하는 한 깨나가도록 하겠다.
-19년전에 포항에서 데뷔골을 넣었다.
정말 아이러니하다. 여기서 첫골을 넣은 상대가 전북이었다. 전북 유니폼을 입고 포항을 상대로 기록을 세울 줄은 몰랐다. 데뷔 때 열렬히 응원해준 포항팬들을 잊지 않고 있다. 전북 유니폼을 입고 전북 소속으로 전북 팬들의 지지를 받으면서 경기하는 것도 감사하고 기쁘게 생각하면서 뛰고 있다.
-200골, 80-80클럽 욕심은?
선수생활하는 동안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타이틀을 갖고 싶다. 의욕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한경기한경기 차근차근 내게 오는 찬스, 찬스를 만드는 장면을 준비하다보면 은퇴하는 순간에는 모든 기록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25경기에서 16골을 넣었다. 포항에 오면 강한 이유는?
원정이지만 이 분위기가 제게 낯설지 않다. 마음 편하게 경기할 수 있다. 아직 포항팬들, 저를 지지하고 있는 분들이 있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다. 그 부분에서도 도움이 된다.
-오늘 세번째 골기록이 도움으로 바뀌면서 2골1도움에서 1골2도움이 됐는데
저희가 득점했다는 자체가 좋은 것이다. 오늘 경기에서 달아나는 골이라서 득점이든 도움이든 개의치 않는다. 경기 끝나고 알았다. 결과적으로 4대0으로 승리하는 데 세번째 골이 아주 중요했다. 경기를 컨트롤할 수 있기 때문에 2-0보다 3-0이 침착하게 경기할 수 있게 하는 골이었다. 골이든 도움이든 상관없이 아주 중요한 골이었다.
-선수로서의 목표는
제가 나가는 경기마다 매 찬스를 살리고 싶다. 매경기 골을 넣고 싶다. 시즌 초에 늘 그렇게 생각하고 시즌을 시작한다. '200호골을 넣는데 몇 골 남았다' 그런 생각은 있지만 200호골을 넣기 위해 골을 넣는 것이 아니라 이 팀이 이기는 데 필요한 골이라는 생각으로 골을 넣다 보면 기록은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
-최강희 감독 불혹을 앞둔 이동국 선수가 그라운드에 서 있는 것만으로 남다르다고 하시는데,
운동장은 들어가면 나이를 잊는 공간이다. 우리 선수들과 부딪치면서 즐겁다. 훈련장에서 한 것이 경기장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에 나이에 대해선 생각하지 않고 있다. 너무 재밌고 흐뭇하고. 경기를 뛰는것이 제게는 너무나 소중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