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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16세 이하(U-16) 대표팀이 값진 준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전반 초반부터 북한은 특유의 체력과 스피드를 앞세운 강공으로 밀어붙였다. 한국은 안정적인 흐름으로 맞서며 전반 중반까지 버텼지만 전반 38분 선제골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북한 김윤옥이 찔러준 패스를 리수정이 슈팅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쏘아올렸다.
후반 시작과 함께 한국은 수비수 최우현(예성여고)와 공격수 천가람(현대청운중)을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중앙수비수로 보직 변경한 에이스 조미진(현대고)을 최전방으로 올리며 동점골을 노렸다. 후반 20분 조미진의 부상은 뼈아팠다. 황아현(포항여전고)과 교체됐다. 후반 31분, 황아현이 쏘아올린 회심의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살짝 벗어났다. 후반 42분 북한에 쐐기골을 내주고 말았다. 북한의 코너킥 상황, 박혜경이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김경용이 헤딩 쐐기골로 연결했다. 결국 16세 연령대 최강으로 손꼽혀온 북한이 2대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2017 AFC U-16 여자챔피언십 결승전
▶대한민국 0-2 북한
▶득점 : 리수정(전38), 김경용(후42, 북한)
▶출전선수 : 강지연(GK), 장은현, 이은영, 이수인, 노혜연, 장유빈, 김지미, 황혜민, 고민정, 조미진(후20 황아현), 백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