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웸블리(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결국 공격수는 골로 말한다. 손흥민은 분명 부진했다. 하지만 골 한 방으로 모든것을 덮었다. 웸블리의 영웅이 됐다.
손흥민은 5일 정오(현지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토트넘과 크리스탈팰리스의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홈경기에 선발출전했다. 케인과 투톱으로 나섰다.
경기력은 아쉬웠다. 뭔가 안 맞는 모습이었다. 첫 터치는 둔탁했다. 선수들과의 호흡도 아쉬웠다. 경기 내내 찬스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마지막 플레이가 아쉬웠다. 크리스탈팰리스가 공간을 내주지 않은 것도 컸다. 크리스탈팰리스는 밀집 수비로 나섰다. 손흥민이 뛸만한 공간이 없었다. 손흥민의 축이 되어야할 해리 케인의 부진도 아쉬웠다. 케인의 부진 속에 손흥민도 동반 부진에 빠졌다.
하지만 결국 골이었다. 후반 중반 이후 손흥민은 살아났다. 후반 18분 드리블 하나가 컸다. 중앙에서 볼을 잡고 개인기로 상대를 제쳤다. 그리고는 왼쪽으로 열어주는 패스를 줬다. 날카로웠다. 자신감을 되찾는 계기가 됐다.
그리고 1분 후 골을 뽑아냈다. 토트넘은 오른쪽을 파고들었다. 플레이 도중 볼이 중앙으로 왔다. 손흥민이 있었다. 아크 서클 안에서 손흥민은 볼을 잡았다. 그리고 왼발로 감아찼다. 그대로 골문안으로 빨려들어갔다. 골이었다.
시즌 3호골 그리고 리그 2호골이었다. 손흥민의 EPL통산 20호골이었다. 손흥민은 박지성을 넘었다. 아시아선수로서 EPL통산 최다골 기록을 새로 썼다.
골을 넣은 손흥민은 기뻐했다. 관중들에게 손을 들며 박수를 유도했다. 관중들 모두 손흥민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손흥민은 '한 방의 골'로 이날 웸블리의 영웅으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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