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르단스타디움(터키 안탈리아)=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역시 에이스였다. K리그 최고의 선수 이재성(전북)이 경기의 흐름을 바꾸었다.
결국 에이스가 들어갔다. 이재성은 후반 교체로 들어갔다. 플레이가 달랐다. 볼터치는 간결했다. 동료 선수들을 적극 활용했다. 볼을 주고 빠져나갔다. 자신의 움직임으로 공간을 스스로 만들었다. 전반 내내 조용했던 한국의 공격이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후반 16분에는 동료 선수를 이용해 볼을 주고 받은 뒤 수비수를 제쳤다. 그리고는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다. 약간 덜 감겼다. 골문을 외면했지만 날카로운 슈팅이었다. 후반 41분에는 볼을 잡은 채 골문으로 돌진 기습적인 슈팅을 때렸다. 골키퍼 품에 안기고 말았다.
한국은 몰도바에 1대0으로 승리했다. 100여명 남짓 한국 응원단들도 이재성의 이름을 계속 연호했다. 이날 이재성은 신태용호의 에이스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