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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환 제주 감독 "부실 영입 우려 불식시킬 것"

임정택 기자

기사입력 2018-03-01 18:13



"그런 부분을 불식시킬 수 있도록 각자 위치에서 좋은 모습 보이고 좋은 경기 보여야 한다."

조성환 제주 감독은 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2018년 K리그1 홈 개막전에서 0대0으로 비긴 뒤 "홈 개막전에 찾아주신 팬들께 좋은 경기 보이지 못해 아쉽다"며 "후반에 좋은 경기했다. 초반엔 전방 압박을 시도했는데 탈압박되고 잦은 패스 미스가 나왔다"고 했다.

제주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조용히 보냈다. 신인선수에 브라질 출신 찌아구, 호벨손을 영입한 정도다. 전북, 서울, 수원, 울산 등 우승을 노리는 경쟁자들은 알찬 영입을 통해 전력을 보강했다. 이에 우려의 목소리도 흘러나왔다. 조 감독은 "계속해서 대두되고 있는데 우리 선수들이 아니면 제주가 그런 부분을 불식시킬 수 있도록 각자 위치에서 좋은 모습 보이고 좋은 경기 보여야 한다"고 답했다.

이날 조 감독은 이은범을 23세 이하 선수로 출전시켰다. 프로축구연맹 의무 규정이다. 유망주를 육성하기 위한 방안. 조 감독은 "제도에 맞게 팀을 운영하는 게 좋다. 23세 이하 선수들 외에도 지금 출전에 목마른 선수들이 있다. 얼마든지 기용하면서 선의의 경쟁 유발할 것"이라며 "이은범이 잘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상대 밸런스를 깰 수 있다는 생각 아래 투입했다. 그리고 진성욱을 전략적으로 후반에 넣었다"고 설명했다.

제주는 오는 6일 광저우 헝다(중국)과 2018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G조 3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조 감독은 "지난해 장쑤 원정을 경험해봤다. 장쑤와는 또 다른 색깔을 가진 팀이다. ACL 경험 살려서 좋은 결과 가져오겠다"라며 "좋은 결과 가져와야만 향후 일정에 힘이 된다.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서귀포=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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