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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린(아일랜드)=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신태용 A대표팀 감독이 F조 최약체임을 인정했다. 하지만 동시에 반전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3월 A매치 원정 2연전이 이 준비 과정의 하나이다. 대표팀은 24일 북아일랜드, 27일 폴란드와 경기를 펼친다. 두 팀 모두 높이와 파워를 갖춘 강호들이다. 특히 북아일랜드는 한국이 러시아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상대할 스웨덴과 많이 닮았다. 신 감독도 여기에 주목했다. 그는 "북아일랜드도 스웨덴과 비슷하게 높이 축구를 한다. 또한 공격보다는 수비를 우선으로 하면서 카운터어택을 노린다. 스웨덴도 마찬가지다. 북아일랜드나 스웨덴이나 이들이 과연 우리를 상대로도 그런 축구를 보여줄지가 궁금하다. 이번 북아일랜드전은 스웨덴전을 대비해서 우리가 운용할 부분을 몸소 익힐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했다.
신 감독이 생각하는 무기 첫번째는 '하나됨'이다. 신 감독은 "월드컵에서 우리보다 못한 팀은 없다. 강팀들을 상대로 하기 위해서는 선수 개개인이 희생하고 동료들보다 한 발씩 더 뛰어줘야 한다. 나무젓가락 한 개를 세우기는 어렵지만 열개, 스무개가 모이면 손쉽게 세울 수 있다.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이렇듯이 23인 모두가 열심히 하면 어떤 팀이 오더라도 두렵지 않을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하나가 되는 것을 강조한다"고 했다.
지난 이틀간의 훈련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피곤해하고 있다. 때문에 휴식과 함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또한 세트피스에도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손흥민의 공격 파트너에 대해서는 "아직 누구라고 이야기할 수가 없다. 손흥민을 투톱으로 세울지, 왼쪽으로 보낼지도 정하지 않았다"며 "일급 기밀이다"라고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