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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현장인터뷰]신태용 감독 "폴란드전 변화 있을 것"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8-03-27 01:56



[실롱스키스타디움(폴란드 호주프)=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신태용 A대표팀 감독이 폴란드전에서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동시에 포지션 변화도 언급했다.

신 감독은 폴란드와의 경기를 하루 앞둔 26일 오후(현지시각) 폴란드 호주프 실롱스키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나섰다. 그는 "폴란드는 제가 감독을 맡은 이후 맞붙는 가장 강한 팀"이라며 "폴란드를 상대로 장단점이 무엇인지 테스트하겠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폴란드와의 경기에서는 지난 북아일랜드전만큼 그런 경기력과 골기회가 오기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우리도 포지션 변화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국은 27일 밤(현지시각 28일 오전 3시 45분)폴란드와 경기를 치른다.





◇신태용 감독과의 일문일답


-내일 경기 각오

▶폴란드전은 감독을 맡은 뒤 가장 강한 팀과의 경기다. FIFA랭킹 6위다. 월드컵에서 독일과 경기한다. 거의 비슷한 수준의 팀이다. 이 먼곳까지 와서 폴란드처럼 좋은 팀과 경기하면서 우리의 장단점이 무엇인지 테스트하겠다. 좋은 점과 안 좋은 점에 있어서 비교 분석해보겠다. 국내에서도 축구 중계를 볼 것이다. 폴란드에서도 대한민국 축구가 잘한다는 위상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하겠다.

-폴란드의 강점은 무엇인가 그리고 레반도프스키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나(폴란드 기자)

▶폴란드는 스웨덴과 다르다. 독일과 비슷한 유형의 강팀이다. 이번 평가전 때문에 폴란드 경기를 쭉 봐왔다. 힘도 있으면서 패스 플레이를 잘하고 있는 팀이다. 아주 좋은 팀이다. 레반도프스키는 말하지 않아도 세계적으로 톱인 선수다. 그런 선수를 우리가 얼마나 잘 막아낼 수 있는지 시험해보고 싶다.

-내일 수비도 실험을 해야 한다. 폴란드는 평소에 안 쓰던 스리백을 쓴다고 한다. 우리 수비진이 어떻게 맞서야 할까.

▶우리 팀이 북아일랜드전에서는 공격 기회가 많았다. 마무리가 안돼서 아쉬웠다. 내일 폴란드를 맞이해서 그렇게 좋은 경기력과 골 기회가 오는 것이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우리도 포지션 변화가 있을 수 있다.

-폴란드에게 한국은 일본과 비슷한 스타일이라는데 동의하는가?

▶같은 아시아지만 한국과 일본은 축구 스타일이 다르다. 일본 선수들은 기술적으로 축구를 한다. 한국은 기술과 힘을 겸비하고 있다. 우리도 폴란드를 가상 독일로 생각한다. 폴란드도 일본을 대비해서 좋은 상대를 고른 것 같다. 일본과 우리는 조금 다르지만 폴란드에게는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

-북아일랜드전 이후 비판이 많다. 팬들도 우리를 지지해줘야하는 거 아닌가라는 목소리가 있다.

▶경기를 하다보면 잘할 수도 있고 못할 수도 있다. 칭찬을 받을 수도 비판을 받을 수도 있다. 미디어쪽에서 특정선수를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다. 특정 선수를 지목해서 그 선수의 사기를 꺾는 부분이 있다. 그 선수에게 칭찬을 해주었으면 한다. 월드컵 가기 전에 사기가 꺾여서 경기력 60~80%가 되면 손해다. 선수도 더 잘하고 싶어한다. 그런 실수도 감싸안아줬으면 한다. 언론과 팬들도 힘을 실어주었으면 감사하게 생각한다.

-변화

▶분명히 변화는 있다. 포메이션 변화, 선수 변화가 있다. 운동장에서 보여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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