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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의 충원중단 결정에 따라 해체 위기에 처한 K리그2 아산 무궁화를 살리기 위해 축구 선후배들이 하나로 뭉쳤다.
박동혁 아산 감독은 대표로 낭독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아산 무궁화는 그동안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신성한 병역의무를 수행하면서도 기량을 유지할 수 있게끔 함으로써 한국 축구의 국제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해 왔다"고 말했다."아산의 해체는 K리그의 파행, 잔류 선수들의 불투명한 미래, 입대를 앞둔 선수들에 대한 기회 박탈, 유소년 선수들의 진로에 대한 악영향 등을 초래한다"면서 "아산의 미충원 방침을 재고해 금년부터 향후 2년간은 선수 수급을 진행하고, 점차적인 인원 축소를 통해 현재 복무 중인 선수들과 입대를 준비 중인 선수들의 불안과 부작용을 최소화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청은 지난 9월 정부의 의경제도 점진적 폐지 방침에 따라 의경 본연의 업무와 거리가 먼 체육단, 군악대 등에 대한 우선 폐지를 밝히고, 프로축구 아산과 프로야구 경찰야구단의 신규 선수 선발을 중단한 바 있다.
효자동=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