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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현장인터뷰]'리그 1호골' 손흥민 "찬스 놓쳐 미안했다"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8-11-25 06:16



[웸블리(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손흥민(토트넘)이 리그 1호골(시즌 3호골)에 대해 기뻐했다.

손흥민은 24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토트넘과 첼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홈경기에서 리그 1호골을 넣었다. 2-0으로 앞선 후반 9분 골을 넣었다. 스피드로 왼쪽 라인을 파고 들어갔다. 조르징요를 제쳤다. 페널티지역 안에서 개인기로 루이스까지 제쳤다. 그리고 가볍게 슈팅, 골을 만들어냈다. 리그 1호골, 시즌 3호골이었다.

토트넘은 첼시를 3대1로 누르고 3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손흥민을 만났다. 그는 "골은 넣어서 좋은 일이긴 하다"면서도 "좋은 찬스들을 놓쳐서 안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잘해줬다"고 공을 돌렸다.

◇손흥민과의 일문일답

-오랜 시간 기다려왔던 리그 1호골이다.

▶골넣는 것은 당연히 좋은 일이다. 좋은 찬스들을 놓쳐서 안좋았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다. 그런 기회가 왔을 때 못 넣는 것은 선수들에게 미안한 생각이 많이 들었다. 포기한다기보다는 미안했다. 후반전에 좋은 찬스가 와서 골을 넣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선수들이 잘해줬다. 모든 면이 완벽한 경기였던 것

-2주간의 휴식이 큰 도움이 될 것 같은데

▶쉴 때는 집에만 있었다. 집에서 쉬고 그것이 다였다. 운동은 열심히 거칠게 했다. 웨이트트레이닝도 했다. 집에서 편하게 쉬웠다. 침대에 누워있기도 하고 생각도 많이 했다.

-골을 넣고 난 뒤에 어떤 기분

▶사실 운이 되게 좋았다. 조르징요가 바짝 붙어있었다. 기다렸다가 템포를 올렸다. 처지는 것이 보였다. 다비드 루이스 선수가 나와서 사이 공간이 살짝 보여서 치고 나갔다. 운이 좋게 볼이 발에 붙어있었다. 마무리할 수 있는 좋은 위치였다. 운이 좋았다.

-토트넘 50번째 골인데

▶그렇게 골을 넣었더라. 많은 토트넘 직원분들, 코칭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 응원해주시는 팬분들 덕분에 많지는 않지만 적지 않은 골을 넣을 수 있었다. 반 걸음도 안왔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더 갈길이 많다라고 생각한다. 만족하지 않고 100골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

-포체티노 감독과 이야기

▶포지션 바꾸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시소코와 무슨 이야기했나

▶원래 시소코 선수와 친하고 잘 지낸다. 라커룸에서도 옆에 앉는다. 케인이 찬스 있었을 때 나도 다시 주지 그랬다. 장난도 많이 친다.

-인터밀란전

▶잘 준비해야 한다. 저는 놀았으니까 괜찮은데 대표팀 다녀온 선수들은 피곤할 것이다. 멀리 갔다온 선수들도 있다. 저도 잘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잘 먹고 잘 자고 회복해서 오늘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이길 수 있다. 쉬는 타임인데 그런 부분을 잘 이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A매치

▶저 없으니까 더 잘하더라. 너무 고맙다. 어린 선수들이 잘해주었다. 고참 형들도 잘해줘서 너무나 감사하다. 고마웠다. 남태희 형 부상에 대해 마음이 안 좋았다. 부상이 가끔씩 있는 것이 축구다. 좋은 선수를 아시안컵에서 못 보는 것은 저희에게도, 팬들에게도 큰 손해다. 제가 없는 자리에서 선수들이 잘해준다는 것에 자극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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