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한국시각) 첼시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첼시 출신의 위대한 골키퍼 페트르 체흐가 오늘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했다'고 전했다.
체흐는 지난 1998년 프로에 입문한 뒤 각종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특히 2004~2005시즌 첼시 유니폼을 입은 후 유럽챔피언스리그(UCL) FA컵, 리그컵, 유로파리그 등 모든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함께 들어 올렸다. 2004~2005시즌에는 21경기 무실점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첼시에서 체흐와 함께 호흡을 맞췄던 사령탑 중 한 명은 다름 아닌 무리뉴 감독이다. 두 사람은 2004년 7월 첼시에 새 둥지를 틀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첫 발을 내디뎠다.
무리뉴 감독은 16일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어린 체흐에게 EPL 우승컵을 들게 한 감독이었다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체흐의 은퇴는 축구에서는 큰 손실이다. 하지만 역사는 삭제할 수 없다. 그의 많은, 놀라운 커리어를 축하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체흐의 현 소속팀은 아스널 역시 '체흐가 무엇을 하든지 앞으로 응원하겠다. 그는 모범적인 선수였다. 당신의 미래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