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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볼리비아]조커 이승우, "오랜만에 많이 뛰어 즐거웠다"

기사입력 2019-03-22 23:16


한국과 볼리비아 축구대표팀의 평가전이 22일 오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렸다. 한국 이승우가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자 아쉬워하고 있다. 울산=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2019.03.22/

"오랜 만에 많이 뛰어서 정말 즐거웠어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손흥민을 투톱으로 기용하는 등 포메이션에 변화를 줬지만, 기본적인 경기력이 흔들리지 않고 오히려 더 빠르고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벤투호는 22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친선 평가전에서 후반 40분 '조커' 이청용의 결승 헤더에 힘입어 1대0으로 이겼다. 경기를 대부분 지배하며 수많은 득점 찬스를 만들었지만, 골운이 별로 없던 게 유일한 옥에 티였다.

특히 이날 후반 17분에 나상호와 교체돼 피치를 밟은 이승우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이승우는 후반 36분에 상대 골진영에서 단독 돌파로 결정적 찬스를 만든 뒤 오른발 슛까지 날렸다. 그러나 공이 높이 뜨는 바람에 크로스바를 넘어가 아쉬움을 남겼다. 이승우는 이 장면을 두고두고 아쉬워했다. 다음은 이승우와의 일문일답.

-오늘 경기에 대한 소감은.

팀이 이겨서 정말 다행이다. 기회가 왔을 때 잡고 싶은 마음이 있어 계속 준비를 하고 있었다. 득점까지 했다면 더 좋았겠지만, 힘이 많이 들어갔다. 그래도 오랜만에 대표팀에서 많은 시간을 뛰어서 정말 즐겁고 기뻤다.

-좋은 찬스에서 슛이 빗나갔는데.

계속 생각날 것 같다. 너무 좋은 찬스이기도 했고, 오랫동안 기다렸던 장면이어서인지 너무 욕심을 냈다. 그래서 힘을 너무 많이 줘서 때린 것 같다. 아쉽다.

-교체 직전, 벤투 감독이 해준 말은.


포지션이 변하기 때문에 앞에서 공격적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소속팀에서 출전시간이 늘어난 게 도움이 됐나

항상 경기장에 나가고, 축구 선수인만큼 경기장에서 많이 뛰어야 기쁘고, 결과를 내는 선수가 되기 위해 이탈리아에서도 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로 결과를 내려고 준비하고 있다.

-선발에 대한 욕심은 없나.

항상 선발로 뛰고 싶고, 경기장에 나가고 싶은 건 모든 선수들의 마음일 것이다. 모든 선수들이 자기 상황에 맞춰 잘 준비해서 기회가 왔을 때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포지션 경쟁이 치열한데, 오늘 경기로 경쟁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하나.

아직 모르겠다. 내가 감독님 머릿속에 들어가 있는 지 모르지만, 경기장 안에서 최대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잘 했는 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했고, 콜롬비아전도 준비를 잘 할 것이다.

-오늘 출전시간이 많아서 만족스럽나.

오랜만에 대표팀에서 긴 시간 뛰어서 너무 즐겁고 기뻤다. 좋은 형들과 뛰니까 축구가 정말 재밌었다.


울산=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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