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는 1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K리그1 21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제주는 포항전을 앞두고 특별한 손님을 초대했다.
제주의 12번째 선수는 제주 열혈팬이자 병마와 싸우고 있는 김지성군. 김 군은 제주팬이었지만 시합 출전 기록이 없는 이규혁의 존재는 알지 못했다. 하지만 이규혁이 최근 열린 U-20 월드컵에서 많은 사연 끝에 결승전에 출전한 사실을 듣고 이규혁의 존재를 알게 됐고, 이를 통해 용기와 희망을 얻었다고 한다.
이에 제주 지역 암센터가 제주 구단과 연결 고리가 돼 두 사람이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규혁은 포항전에 김 군과 가족을 모두 초대했다. 구단은 김 군에게 시축을 부탁하기로 했다. 이규혁이 시축 도우미로 나선다.
구단은 시축 뿐 아니라 김 군의 쾌유를 기원하는 응원 매시지를 전달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김 군이 시축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응원 메시지와 함께 해쉬태그 #제주유나이티드 #지성이를응원해 를 달아 SNS에 업로드 하면 추첨을 통해 이규혁의 친필 사인 유니폼을 선물한다.
이규혁은 "지성이가 병마와 싸우고 있는데 이번 시축을 통해 큰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 지성이는 정말 제주를 사랑하는 팬이다. 이제 앞으로 내가 그라운드에서 그 사랑에 보답하고 끝까지 용기와 희망을 선사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