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티는 올시즌 정 감독 부임 이후 환골탈태했다. 마지막 순간까지 지지 않는 정신력으로 후반 극장골 승리를 잇달이 빚어내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충천했다. 승격 후 2년 연속 12위를 기록한 팀이 올시즌 리그와 컵 대회에서 사상 최고의 성적을 기록중이다. 지난 3일 베트남컵 8강에서도 하이퐁과 혈투끝에 승부차기 승리를 거두며 2017년 승격 이후 처음으로 4강에 올랐다.
정 감독은 "후반기 첫 경기였던 비텔 원정에서 패하면서 분위기가 흔들릴 수 있었는데 선수들이 홈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줬다. 자신감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는 경기였다"고 말했다. "후반기 영입한 이시마힐과 빅토르 두선수가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경기였다"고 평한 후 "살인적인 무더위속에 사나흘에 경기가 이어진다. 선수 부상, 컨디션에 만전을 기해 차분하게 끝까지 좋은 결과를 만들어가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