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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R 46점 리버풀, 퍼기의 아이들-무리뉴 1기-98점 맨시티보다 강하다

기사입력 2019-12-10 06:02


◇8일 본머스 원정에서 3대0 대승을 거둔 리버풀.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올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아직 반환점도 돌지 않았지만, 어째 우승팀이 정해진 분위기다.

1992년 출범한 EPL에서 단 한 번도 우승해본 적 없는 리버풀이 16라운드 현재 15승1무 승점 46점을 기록, 2위 레스터 시티(승점 38점)를 8점차, 디펜딩 챔피언이자 3위 맨시티(승점 32점)를 승점 14점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빅4' 밖에 위치한 5위 맨유(승점 24점)와의 승점차가 22점으로 벌어질 정도로 압도적인 행보다.

잉글랜드 1부 리그 전체를 통틀어서도 따라올 팀이 없다. 올시즌 리버풀은 2005~2006시즌 EPL을 지배한 조제 무리뉴 1기의 첼시보다 강하다. 당시 첼시는 16라운드까지 리버풀에 3점 모자란 승점 43점을 가져왔다. 1번 패했다. 리버풀과 '역대급' 우승 경쟁을 펼친 지난시즌 맨시티는 16라운드에서 13승2무1패 승점 41점을 기록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위세를 떨치던 2006~2007시즌 맨유는 같은기간 41점을 쌓아올렸고, 1987~1988시즌 리버풀, 1978~1979시즌 리버풀은 각각 40점과 39점을 쌓았다. '퍼기의 아이들'과 함께한 2000~2001시즌 맨유과 아르센 벵거 부임 전의 1990~1991시즌 아스널은 39점과 38점을 모았다. 언급한 팀들은 모두 리그 우승에 성공했지만, 16라운드까지 위르겐 클롭의 팀만큼 압도적이진 않았다.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리버풀이 현재의 승점 페이스를 유지할 경우 EPL 신기록인 승점 109점과 함께 사상 첫 EPL 우승컵을 따낼 수 있다. 지난시즌 리버풀의 발목을 잡은 맨시티가 알아서 미끄러져 주고 있어 전문가들은 이변없이 리버풀이 우승할 거로 전망하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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