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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벤투 축구는 '빌드업 축구' 보다는 '능동적인 축구'라고 표현하고 싶다."
김판곤 부회장은 동아시안컵 우승 후 "벤투호가 어려운 한-일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2019년을 마감했다. 부담이 컸던 경기였는데 고비를 잘 넘겼다"면서 "일부에선 '빌드업 축구'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는데 벤투 감독은 우리 협회가 추구하는 '능동적인 축구'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벤투호는 이번 동아시안컵서 홍콩(2대0 승) 중국(1대0 승) 일본(1대0 승)을 차례로 제압했다. 무실점으로 전승 우승했지만 일부에선 벤투 축구를 미완성의 '빌드업 축구' 프레임으로 규정하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속도감이 떨어지고, 골결정력이 약한 문제점을 '빌드업 축구'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는 것으로 해석한다.
김 부회장은 "벤투 축구가 완벽한 건 아니다. 하지만 영입할 때 우리와 함께 했던 축구 철학과 방향성은 지금도 잘 유지하고 있다"면서 "'능동적인 축구'는 계속 되고 있다. 그게 세계적인 흐름이고 우리도 언제까지 '수동적인 축구'를 구사할 수는 없다. 경기를 지배하면서 슈팅 찬스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일부에서 '빌드업 축구'를 얘기하는데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다. 빌드업 과정은 플레이의 기본이다. 벤투 축구는 '능동적인 축구'를 지향한다. 그 과정에서 지적과 비판은 달게 받아들이고 고쳐나가겠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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