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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자극하는 라이올라 "퍼거슨이 적대시한 포그바, 다시 사달라고 위협한 적 없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20-01-06 19:00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알렉스 퍼거슨은 나와 포그바를 적대시했다. 그러나 그랬던 맨유 계승자들이 포그바를 다시 사지 않았나?"

맨유 미드필더 폴 포그바(27)의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는 최근 노르웨이 영건 공격수 홀란드 이적 과정에서 맨유 구단과 마찰을 빚었다. 홀란드는 잘츠부르크에서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맨유 구단이 대리인(라이올라)을 배제하고 선수와 먼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선수(홀란드)가 맨유가 아닌 도르트문트를 선택했다. 맨유 구단은 홀란드 측에서 제시한 조건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어 계약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라이올라도 가만 있지 않았다. 구단이 대리인을 빼고 선수에게 바로 접촉했기 때문이라고 폭로했다.

맨유 구단과 라이올라의 악연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맨유 유스를 거친 포그바는 2011~2012시즌 맨유에서 프로 데뷔했지만 3경기 출전에 그쳤다. 당시 퍼거슨 감독은 포그바와 그의 대리인 라이올로를 탐탁지 않게 여겼다고 한다. 결국 맨유 구단은 퍼거슨의 의견을 따라 포그바를 2012년 이탈리아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4년을 이탈리아에서 보낸 포그바는 2016년 맨유로 돌아왔다. 이미 그때는 퍼거슨이 현역에서 은퇴한 후였다. 당시 맨유의 실권은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이 잡고 있었다. 지금도 우드워드는 맨유 구단의 선수단 운영을 책임지고 있다.

맨유와 포그바의 계약은 아직도 한 시즌 이상 남았다. 포그바는 지난 여름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로 이적 시장을 뜨겁게 달궜다. 맨유와 레알 마드리드의 조건이 맞지 않아 포그바는 그대로 잔류했다. 포그바는 이번 2019~2020시즌 부상으로 결장이 잦다. 재활 치료 기간이 너무 길어지고 있다. 그런 와중에도 포그바의 이적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라이올라는 최근 네덜란드 매체 부에트발 인터내셔널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맨유 구단 누구에게도 포그바를 다시 사라고 총으로 위협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포그바와 라이올라는 급할 게 없어보인다. 포그바와 라이올라를 찾는 다른 구단이 있기 때문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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