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드트래포드(영국 맨체스터)=윤건양 통신원]맨시티가 맨유에 완승을 거두면서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맨체스터 더비 답게 경기 시작 전부터 양 팀 서포터들의 열광적인 응원으로 경기장 분위기가 한껏 고조된 상황에서 경기가 킥 오프 되었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은 강하게 맞부딪쳤다. 맨유는 래시포드와 제임스를 활용한 직선적인 공격을 선보였으며, 베르나르도 실바를 중심으로 양 측면에 스털링과 마레즈로 최전방 라인을 구성한 맨시티는 특유의 빠른 전환 속도로 상대를 공략하였다. 데 브라위너는 때때로 베르나르도 실바와 포지션을 스위칭하며 최전방에 위치하며 경기를 이끌었다.
|
경기를 완벽하게 주도해가던 맨시티의 2번째 득점이 나왔다. 린델로프의 헤딩 클리어 미스로 베르나르도 실바가 센터 서클 부근에서 편안하게 공을 잡았으며 수비 배후공간으로 빠르게 쇄도하던 마레즈를 향해 침투패스를 연결하였다. 린델로프는 또다시 형편없는 태클로 공을 처리하지 못했고 공을 받은 마레즈는 데헤아 골키퍼를 드리블로 제친 후 빈 골문으로 공을 차넣었다.
전반 38분 맨시티가 완벽한 속공을 선보이며 3번째 득점을 폭발시키며 맨유를 완전히 농락하였다. 맨유의 공을 끊어내고 빠르게 이어진 속공에서 마레즈의 침투패스가 있었고, 윌리엄스가 전력으로 따라가며 공을 터치해 냈지만 완벽하지 못했고 데 브라위너가 이어받았다. 데 브라위너는 박스 안에서 필 존스를 완벽하게 벗겨낸 후 슈팅으로 연결했다. 데 헤아 골키퍼가 가까스로 선방해낸 공이 커버에 들어오던 페레이라의 발에 맞으며 그대로 자책골로 연결되었다. 전반 43분 스털링 골 문 앞에서 완벽한 기회를 잡았지만 헛발질로 기회를 날리며 득점으로 마무리되지는 않았다.
|
전반전은 3-0으로 끝났다. 맨유는 라이벌 팀의 공격 템포를 전혀 따라가지 못하며 더 큰 점수차로 이어지지 않은 것이 다행일 정도로 완벽하게 압도당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린가드 대신 마티치를 투입한 맨유는 의욕적인 모습으로 경기에 임하였지만 곧 전반전과 마찬가지로 맨시티가 경기를 압도해 나갔다. 후반 7분 멘디의 패스를 받은 마레즈가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하였지만 골 포스트를 때린 후 아웃 되었다.
후반 18분 솔샤르 감독은 두번째 교체로 제임스를 대신해 고메즈를 투입하며 다시금 변화를 시도하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경기의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선수들의 움직임과 위치선정에 대해 끊임없이 지시하며 긴장감을 일깨웠다.
후반 22분 마레즈가 완벽한 페인팅 동작으로 수비수를 따돌린 후 슈팅으로 마무리하였지만 데 헤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경기의 흐름을 다시 가져오기 위해 노력하던 맨유가 결국 결실을 맺었다. 후반 24분 래시포드의 득점이 터지며 올드 트래포드의 분위기를 다시금 뜨겁게 달아올렸다. 신예 그린우드가 수비 배후공간을 침투하던 래시포드에게 연결하였고, 맨체스터시티의 수비진은 래시포드의 움직임을 따라가지 못하며 래시포드가 홀로 브라보 골키퍼와 맞섰다 래시포드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3-1로 추격해 나갔다.
그러가 거기까지였다. 맨유는 마르시알을 넣으면서 추격을 노렸지만 더 이상의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결국 맨시티가 승리했다.
▶2020 신년운세 보러가기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