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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태국)=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이강인, 백승호 없어도 이렇게 잘하는데….
하지만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고, 김학범호는 23명의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똘똘 뭉쳐 최고의 성과를 일궈냈다. 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9회 연속 올림픽 출전 기록을 세웠다. 기쁨도 잠시. 이 대회 첫 우승컵까지 들고 한국에 가겠다는 각오다.
대회 전에는 지난해 U-20 월드컵에서 이름을 알린 오세훈(상주) 엄원상(광주) 두 동생들이 가장 주목을 받을 정도로 선수들은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선수들이 새로운 스타로 발돋움했다. 실력이면 실력, 외모면 외모 모두 갖춘 선수들이 즐비하다.
여기에 아직 병역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이강인, 백승호도 올림픽에는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려 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지금 태국에서 고생한 선수들 중 올림픽에 갈 수 있는 선수는 몇 명 되지 않는다.
일찍부터 고생한 선수들이 올림픽에서도 기회를 얻어야 하느냐, 아니면 성적을 내기 위해 감정은 배제하고 무조건 최고의 전력을 구성해야 하느냐의 문제가 충돌할 수 있다. 물론 올림픽은 쉬운 무대가 아니고 전국민의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어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한 결정을 해야한다.
다만, 김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기상천외 용병술과 원팀 정신으로 최고의 성과를 일궈냈다. 김 감독은 또 다른 축구 인생의 도전, 올림픽 무대와 지금의 선수들을 바라보며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방콕(태국)=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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