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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태국)=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이동준과 이동경. 이름도 비슷한 두 콤비가 결승전에서도 일을 낼까.
대회 초반은 이동준이 팀을 끌었다. 조별리그 1차전인 중국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결승골을 넣었다. 첫 경기라 그런지 선수들의 전체적으로 긴장하고, 중국의 수비 전술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며 한국은 하마터면 중국과 비기고 대회를 시작할 뻔 했다. 최약체팀과의 무승부는 큰 충격을 가져다줄 뻔 했다. 하지만 후반 조커로 투입됐던 이동준이 극적인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이번 대회 좋은 흐름을 타기 시작한 한국이었다.
기세를 탄 이동경은 호주와의 4강전에서도 후반 교체로 들어가 귀중한 추가골을 터뜨렸다. 또 다시 자신의 주무기인 왼발이 터졌다. 이동경의 강점은 언제 어디서 시도할지 모르는 강력한 왼발슛, 그리고 동료 공격수들을 살릴 수 있는 킬패스다.
두 사람은 이번 대회 주로 후반 조커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김학범 감독은 두 사람에 대해 "가장 강력한 선수들이 후반 경기 흐름을 바꿔줘야 한다고 생각해 조커로 기용하고 있다"며 강한 신뢰를 보이고 있다. 국제대회 경험이 부족한 어린 선수들이 대부분인만큼, 경기 중후반 승부처에서 활약해줄 선수가 꼭 필요하다고 판단한 김 감독이었고, 김 감독은 가장 믿는 두 사람에게 중요한 역할을 맡기고 있다.
일단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결승전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이동준의 경우 선발 출전 가능성이 있지만, 후반 조커로 투입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동경은 계속 해왔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 모두 출전 시간에는 전혀 불만이 없다. 오직 팀 우승을 위해 의기투합 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번 대회 조별리그 1차전 1실점 후 결승까지 무실점 경기를 이어왔기에 두 사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방콕(태국)=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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