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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원했던 대구와 이진현, 2020 시즌 동행 확정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20-02-03 10:34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대구에 오게 돼 정말 행복하다."

대구FC가 전천후 미드필더 이진현(23) 영입을 확정지었다. 검증된 카드로 전력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대구는 3일 이진현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적 시장에서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이진현의 선택은 대구였다.

이진현은 어린 나이에 엘리트 코스를 밟고 있는 촉망받는 선수다. 포항 유스 출신으로 U-20 대표팀에서 활약했다. 2017년 임대 형식을 통해 오스트리아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2018년 원소속팀 포항에 복귀했다. 시즌 중반 복귀해 17경기 5골을 터뜨렸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선발돼 본선 토너먼트에서 맹활약하며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고, 그 기세를 몰아 2018년 10월 처음으로 A대표팀 부름도 받았다. 지난해에도 파울루 벤투 감독이 대표팀에도 부르고, 꾸준히 관심을 보였던 선수다. 조광래 사장은 "국가대표로 계속 활약할 능력을 갖춘 선수"라고 말하며 영입 이유를 밝혔다.

이진현은 주포지션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측면도 오갈 수 있는 전천후 자원이다. 빠른 발과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갖췄다. 또, 왼발 킥이 예리하다. 날카로운 킬패스와 프리킥 등으로 공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진현의 가세로 중원에서 세징야에게만 집중되는 부담이 줄어들 수 있고, 지난 시즌 후 계약을 해지한 측면 공격수 히우두의 빈 자리를 메우는 역할도 할 수 있다. 세징야와 에드가를 보유한 대구는 새 외국인 선수로 최전방 공격수 데얀을 선택했다.

특히, 이진현은 대구와의 계약을 위해 DGB대구은행파크를 찾았는데 대구 유니폼을 입게 된 것에 매우 만족해했다는 후문. 대구는 지난 시즌 새 홈구장에서 빠르고 거침 없는 축구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진현은 대구라는 클럽에 오게 되어 정말 행복하게 생각하고, 앞으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뛸 날이 기대된다. 매 경기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최선을 다해 뛸 테니 대구 팬 여러분께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는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이진현은 메디컬테스트를 거친 뒤 전지훈련이 펼쳐지고 있는 경남 남해로 이동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춘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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