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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일주일간의 단기 전지훈련이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지난달 31일부터 6일까지 일본 가고시마에서 2차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정확히 일주일간 진행하는 전지훈련. 무척 이례적이다.
이제 진짜 시작이다. 다음 상대는 베이징 궈안(중국)이다. PO 뒤 베이징 궈안전까지 2주의 여유가 있다. 물론 변수가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병 탓에 ACL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긴급회의에 나섰다. 하지만 서울 입장에서는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훈련을 게을리할 수는 없는 법. 급히 단기 전지훈련에 돌입했다.
문제는 장소 선택이었다. 서울의 공식 훈련지인 구리는 날씨 탓에 훈련 진행이 어려웠다. 제주는 2020년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예선 관계로 운동장을 사용할 수 없었다. 경남 남해는 경남FC, 대구FC, 강원FC 등이 훈련지로 선택한 탓에 여유가 없었다. 해외로 눈을 돌렸다. 선택지가 많지 않았다. 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배제했다. 태국 등은 연습경기 상대를 찾기 마땅치 않았다. 결국 일본행을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
고민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이 시국'에 일본에서 훈련을 진행해야 하는가에 대한 물음 때문이었다. 양국은 지난해 하반기 일본이 한국을 수출 규제 강화 대상으로 지정하면서 냉기류를 타고 있다.
서울 관계자는 "단기 전지훈련지를 찾느라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연습경기 팀 수준 및 일정 등까지 고려해야 해 부득이하게 일본으로 떠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은 일본에서 반프레 고후, 히로시마와 경기를 치른다. 지난 2일 치른 고후와의 연습경기에서는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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