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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승리보다 좋은 것은 없다."
경기 뒤 벨 감독은 "승리해서 행복하다. 4주라는 긴 소집 훈련을 잘 소화했다. 두 차례의 힘든 A매치를 치렀다. 경기는 3대0이었지만, 오프사이드 골이 있었다. 하프타임 때 비디오분석을 한 결과 오프사이드가 아니었다. 골이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후반이 분위기를 잘 끌고 갔다. 베트남에 대해서도 얘기하고 싶다. 잘 만든 팀이었다. 내가 베트남 감독이어도 11명이 내려앉아서 경기했을 것이다. 우리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승리해서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세대교체도 무난하게 이어졌다. 이날 2000년생 추효주가 A매치 데뷔골을 넣었다. 벨 감독은 "단기적인 목표는 올림픽 출전이다. 그 다음은 월드컵에 나설 스쿼드를 만드는 것이다. 한국에 처음 와서 19세 이하 대표팀을 봤다. 추효주 등 어린 선수들이 경쟁을 통해 실력을 쌓는다면 좋을 것이다. 아직은 배고픈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생각이고, 이들이 기회를 잡았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밝혔다.
다만 아쉬운 부분은 있었다. 부상이다. 이금민이 부상으로 교체 아웃된 것. 벨 감독은 "부상 정도는 아직 모른다. 운이 좋지 않은 상황이 발생했다. 오랜만에 팀에 합류했는데 이런 일이 발생해 아쉽다. 맨시티에서 최근 몇 달 동안 뛰지 못한 상태였다. 이번에 30분은 뛰기를 바랐다. 부상이 발생해 안타깝고, 상태를 확인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벨 감독은 경기 전 애국가를 따라 불러 눈길을 끌었다. 그는 "최근 며칠 동안 연습했다. 부르게 된 이유는 존중의 표시다. 한국에 온 뒤 많은 분께 따뜻함을 받았다. 그 감사를 보여주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가사 안에 의미가 깊은 것 같다. 애국가를 계속 연습할 예정이다. 입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다. 영광스러움의 표시"라고 답했다.
서귀포=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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