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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홈팬들의 인종차별적 행동에 열받은 원정 선수가 급기야 경기를 뛰다 중단한 채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일이 벌어졌다.
사고는 결승골 이후 나왔다. 홈팬들의 인종차별적 언사와 행동을 참지 못한 마레가는 후반 24분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그는 홈팬들을 향해 엄지 손가락을 아래로 향해 보이기도 했다. 팀 동료들과 포르투 코칭스태프가 그를 만류했지만 마레가를 멈출 수 없었다. 영국 BBC에 따르면 마레가는 가운데 손가락을 홈팬들에게 들어보이기까지 했다.
포르투 콘세이상 감독은 "우리는 국적, 피부색, 머리색에 관계없이 가족이다. 우리는 사람이고, 존중받을 가치가 있다. 여기서 일어난 건 불행이다"고 말했다. 포르투 구단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이 슬픈 상황이 가마랑이스와 포르투갈 축구를 매우 부끄럽게 만들었다'고 꼬집었다.
마레가는 2016~2017시즌 비토리아에서 임대로 한 시즌을 뛰었고 15골을 넣기도 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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