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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SOUL OF SEOUL', 'Heritage of Ulsan', 'CONCORD BLUE'….
눈에 띄는 것은 과거와 비교해 유니폼에 훨씬 많은 공을 들인다는 점이다. A구단 관계자는 "그동안 유니폼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진 것은 바로 디자인이다. 아무래도 유니폼은 겉으로 드러나는 것인 만큼 디자인이 무척 중요하게 여겨졌다. 시간이 흐르면서 소재까지 중요해졌다. 최근에는 원단의 무게, 흡수력 등 과학까지 입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렇다. 각 구단은 선수들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소재를 활용했다. 포항 스틸러스 관계자는 "이전보다 내구성을 높이고 쿨 메시 원단을 적용해 땀 흡수율을 개선하는 등 기능적 측면에서 변화를 줬다"고 했다.
수원 삼성 역시 "디자인에서는 팬들의 의견을 담았다. 빗살무늬 날개 패턴, 청백적 컬러 포인트, 옷깃 등을 유니폼에 반영했다. 기능적인 측면에서는 선수들의 의견을 적용했다. 경기 중 열기와 땀을 빠르게 배출할 수 있도록 드라이셀 기능을 활용했다. 또한, 선수들의 체형을 맞춘 슬림핏으로 제작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최근에는 유니폼에 명확한 콘셉트를 삽입, 슬로건까지 입을 수 있도록 했다.
FC서울은 "소매쪽에 서울의 캐치프레이즈인 소울 오브 서울(SOUL OF SEOUL)을 새겼다. 무엇보다 올 시즌 서울이 표방하는 더 서울다움(THE SEOULDAUM)에 걸맞은 품격을 바탕으로 세련된 이미지와 실용성을 담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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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구단 관계자는 "유니폼에는 한 시즌 동안 팀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이 담겨있다. 방향성을 쉽게 표현하기 위해 유니폼을 슬로건으로 설명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박도하 마케팅 전문가는 "이제 단순히 '유니폼=경기복' 개념이 아니다. 선수들의 경기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구단의 상징과 역사를 품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유니폼에 역사를 담는 사례가 많다. K리그도 점점 진화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평가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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