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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제가 크리스탈팰리스에서 경기에 못나갈 때부터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셨다. 그땐 유럽에 미련이 있어서 정중히 거절을 했다. 이번에 팀을 결정하는 데는 그런 고마움이 자리잡고 있었다."
김 감독은 "인천 유나이티드 시절부터 이청용을 눈독 들여왔다"고 했다. 시민구단의 녹록지 못한 형편에도 이청용측에 과감한 오퍼를 넣었고, 2017년 울산 사령탑이 된 후에도 김 감독은 이청용을 한결같이 원했다. 울산엔 김 감독과 손발이 척척 맞는 '일 잘하는 전력강화부'가 있다. '베테랑' 전성우 부장을 비롯해 감독이 원하는 선수는 틀림없이 데려다놓고야 마는 능력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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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 이적 기자회견 직후 "이청용 영입을 위하여!"를 한목소리로 외쳤던 울산의 꿈이 이뤄졌다. 지난해 전북에 역전 우승을 내주고 눈물 쏟았던 울산 팬들의 어깨가 다시 한껏 올라갔다. '코로나19' 난리통에 K리그 개막 일정도 나오지 않았는데 이청용의 '72번' 유니폼 구입 요청이 벌써부터 쇄도하고 있다. 이적 하룻만에 300장의 주문이 밀려들어 재주문에 들어갔다.
"리그가 빨리 개막해 이 분위기를 쭉 이어가야 하는데…." 못내 안타까워하던 김광국 울산 단장이 이내 "그때까지 팬들과 소통할 또다른 방법들을 계속 찾아내야죠"라며 눈을 빛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협상부터 기자회견까지' 울산 현대, '7일 완성' 이청용 영입일지
▶2월27일(목)=보훔측 이청용 이적 허용 의사, 울산과 이적료 협상.
▶2월28(금)~29일(토)=울산, 보훔측과 이적료 구두 합의. 관련 서류정리 및 법적 검토 작업/홍보팀, 태화강-대왕암 등 오피셜 사진촬영 장소 답사
▶3월1일(일)=울산, 보훔에 이적합의서 발송/ '보훔, 이청용 FA로 풀어준다' 보도, K리그 컴백, 울산 이적설 봇물.
▶3월2일(월)=김광국 울산 단장 "보훔과 협상중, FA 아닌 이적"/같은 시각 이청용 극비리 귀국/이날 밤 보훔 구단, 이적동의서 울산 도착
▶3월3일(화)=이청용 서울→울산 이동/오후 2시 메디컬테스트 후 계약서 사인(3년-구단 최고조건)/오후 3시 대왕암, 태화강 옷피셜 사진촬영/오후 4시 23분 "이젠 울산의 푸른 용, 이청용 영입" 구단 공식 오피셜 발표
▶3월5일(수)=오후 4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공식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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