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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너의 시간은 끝났다."
지난 2012년 여름, 판 페르시는 아스널을 떠나 맨유에 입성했다. 맨유의 과도기였다. 30년 가까이 맨유를 이끌었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물러나고 데이비드 모예스, 판 할 감독이 연달아 지휘봉을 잡았다. 판 페르시의 활약도 감독에 따라 달라졌다. 결국 그는 판 할 감독의 기준을 통과하지 못했다. 맨유와의 계약 기간이 남아 있음에도 맨유를 떠나야 했다.
판 페르시가 입을 뗐다. 그는 "판 할 감독과 대화를 나눴다. 당시 내게 '나는 감독이고 너는 선수다. 네가 떠나야 한다. 너의 시간은 끝났다'고 말했다. 나는 아직 계약 기간이 남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판 할 감독은 '상관없다'고 했다. 무자비했다. 뭔가 끝이 보인다는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 무자비할 줄은 몰랐다"고 회상했다.
판 페르시는 2015~2016시즌 개막 전 페네르바체로 이적했다. 그가 맨유에서 남긴 기록은 87경기 36골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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