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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K리그 '연습경기 금지령'이 풀렸다. 한 달여 만이다.
20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 방침에 따라 팀 간 연습경기를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연맹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지난달 17일부터 팀 간 연습경기를 금지해왔다.
개별 구단의 분주한 움직임. 이유가 있다. K리그 22개 구단은 그동안 자체 청백전으로 경기력을 점검하는 데 만족했다. 타 팀과의 연습경기는 조직력 및 경기력을 점검하는 데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K리그 개막이 5월 2~3주로 점쳐지면서 연습경기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연습경기의 효과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주는 동시에 컨디션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실제로 그동안 각 구단 감독들은 선수단 동기부여에 특별히 신경을 썼다.
김태완 상주상무 감독은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인 것은 당연하다. 사회적 거리 두기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선수들은 개인 훈련으로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명확한 목표가 없다보니 선수들 동기부여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 부분이 가장 고민"이라고 말했다.
정정용 서울 이랜드 감독 역시 "개막이 연기되고, 연습경기가 금지되면서 선수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일이 꽤 어려웠다. 자체 청백전을 통해 감각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확실히 실전 경기와는 준비하는 것부터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습경기는 개막 전까지 동기부여, 컨디션 조절, 조직력 점검까지 세 마리 토끼를 잡는 유용한 도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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