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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아직 100%를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연고지 이전 문제로 인해 앙숙이 된 부천FC와의 부담스러운 경기를 1대0 승리로 가져가며 살아났고, 지난 31일 안산 그리너스전에서 2대1로 이기며 첫 연승을 기록했다. 승점 7점으로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중요했던 안산전 숨은 히어로가 있었다. 세 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주민규가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이날 제주가 만든 두 골을 모두 도운 선수가 박원재였다. 박원재는 전반 주민규의 선제 헤딩골을 정확한 크로스로 만들어줬고, 경기 막판 강윤성의 결승골 장면에서도 욕심 내지 않고 더 좋은 찬스를 잡을 수 있는 후배에게 공을 내주는 선택을 했다.
과감한 오버래핑, 정교한 크로스로 귀중한 승점 3점을 가져다준 박원재의 활약에 남 감독은 흐뭇하다. 그는 "박원재는 잠재력이 풍부하다. 동료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 우리 팀에 역동성을 더해주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원재는 "아직 내 100%를 보여주지 못했다. 시즌 후 잘했다는 말을 들어도 충분하다. 아직 부족한 게 많다. 제주에서 많이 배우고 성장하겠다. 팀에 믿음을 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화답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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