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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당연히 명예를 지켜줄 것이다."
맨시티 입장에서 '썩' 반가운 매치업은 아니다. 두 팀은 최근 2연속 우승 경쟁을 펼쳤다. 지난 시즌 챔피언은 맨시티였다. 맨시티는 역대급 우승 경쟁 끝에 승점 1점 차이로 리버풀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는 반대였다. 개막과 동시에 리버풀이 압도적 기세로 선두를 달렸고, EPL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리버풀의 우승. 맨시티는 눈물을 흘렸다. 스스로 발목을 잡은 것이 컸다. 맨시티는 지난 26일 열린 첼시전에서 1대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맨시티는 리버풀에 우승을 내줬다. 리버풀은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우승을 차지한 것. 리버풀은 훈련 중 우승 소식을 접하고 환호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는 당연히 명예를 지켜줄 것이다. 그들에게는 그럴 자격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들에게서 배우고 축하를 건넨다"고 말했다.
맨시티는 리버풀을 향해 '가드 오브 아너(Guard of Honour)'를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는 리그 우승팀이 미리 결정되면 우승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입장할 때 상대 팀이 그라운드에 양쪽으로 도열해 손뼉을 쳐주며 예우하는 세리머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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