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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사실 선수로서 손흥민을 존경한다(I admire Son as a player)."
대기록의 날, 안타까운 인종차별 발언이 나왔다. 전세계 아스널팬들 100만 명이 지켜보는 AFTV의 유튜브 생중계에서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라멜라와 교체되는 순간, 해설자 칼리가리가 "DVD가 나가고 있다(DVD's going off)"고 말한 것. 손흥민을 겨냥한 명백한 인종차별 발언이었다. 영국에서 DVD는 아시아계 선수를 비하하는 인종차별적 용어다. 아시아계 이민자들이 시장, 길거리에서 불법 복제 DVD를 판매했다는 데서 유래한 아주 오래 된 비하발언이다. 해당 발언이 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논란이 됐고, 책임자 로비 라일이 공개 사과와 함께 칼리가리를 무기한 출연시키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칼리가리는 AFTV 공식 SNS를 통해 "그런 뜻이 아니었다"면서 토트넘의 아스널전 극적인 승리를 빗대 "또 하나의 DVD가 출시됐다는 뜻"이었다고 둘러대며 변명을 늘어놓았지만, 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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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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