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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시즌 내내 죽을 쑤던 맨유 미드필더 제시 린가드(27)의 최근 '폼'이 놀랍다.
레스터전에서 후반 32분 교체투입돼 추가시간 강한 압박으로 상대 골키퍼의 공을 낚아채 득점으로 연결했던 린가드는 이날은 맨유가 선제골을 허용한지 2분여만에 후안 마타의 환상적인 공간 패스를 건네받아 침착하게 득점했다.
린가드는 올시즌 컵포함 1883분 출전해 4골을 넣었다. 약 471분당 1골이다. 그런데 최근 2경기에선 84분 출전해 2골(약 42분당 1골)을 낚았다.
맨유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1차전 5대0 대승으로 사실상 8강 티켓을 거머쥔 상황에서 이날 큰 폭의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마커스 래시포드, 브루노 페르난데스, 네마냐 마티치 등에게 휴식을 주고 그간 리그에서 기회를 잡지 못하던 오디온 이갈로, 후안 마타, 다니엘 제임스 그리고 린가드에게 기회를 줬다. 마타는 2도움, 린가드는 값진 동점골로 기대에 부응했다.
린가드는 경기 후 "골을 넣으면 자신감이 생긴다. 남은 시즌에도 계속 이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맨유는 오는 11일 중립지인 쾰른에서 코펜하겐과 8강전 단판전을 치른다. 린츠전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교체투입된 자원 위주로 팀을 꾸릴 것으로 보이지만, 린가드의 최근 폼을 보건대, 후반 일정한 출전기회가 돌아갈 것 같다.
린가드는 맨유 유스 출신으로 기나긴 임대 시절을 거쳐 2015~2016시즌부터 맨유 1군에서 활약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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