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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울산과의 맞대결에서 역전의 기회가 올 것이다."
전반 30분 김보경의 발끝에서 선제골이 나왔다. 홍정호의 킬패스를 이어받은 후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왼발로 건드린 후 감아찬 볼이 대구 수비수 김우석을 막고 굴절되며 골망으로 빨려들었다. 전반 41분 김진수의 스루패스를 이어받은 브라질 특급 구스타보의 왼발슈팅 직후 김보경이 또다시 해결사로 나섰다. 전반 43분 이 용의 패스를 이어받은 후 차넣은 슈팅이 구성윤 골키퍼의 펀칭에 막혔지만, 세컨드볼이 또다시 김보경 앞에 떨어졌다. 김보경이 자신 있게 감아찬 슈팅이 다시 한번 대구 골망을 갈랐다. 지난해 울산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리그 MVP에 오른 후 친정 전북으로 복귀했던 김보경이 8월 들어 완벽 부활했다. 그간의 부진을 훌훌 털어냈다. 지난 1일 포항과의 홈경기 결승골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유관중 전환 직후 팬들 앞에서 2경기 연속포를 가동한 데 대해 모라이스 전북 감독은 "팬들앞에서 골 넣으려고 기다렸나 보다"고 농담했다. 이에 대해 김보경은 "팬들이 오시니 더 힘이 난다"면서 "감독님, 코치님과 선수들이 믿어주셔서, 골을 넣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감사를 표했다.
공격력 부활의 이유로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된 '구바로(구스타보+바로우)'의 영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상대 수비가 '구바로'에 신경쓰다보니 아무래도 내게 찬스가 온다"고 재치 있게 답했다. "이제 부담감이 덜하고, 매경기 골을 넣기 위해 준비 잘하고 있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언제쯤 전북이 승점 1점차 울산을 제치고 선두를 탈환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김보경은 "일단 울산전까지 계속 승리하자는 각오다. 잘하다 보면 울산전에서 역전이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28일 울산 홈에서 열린 첫 맞대결에선 전북이 2대0으로 승리했다. 다음 맞대결은 9월 26일 오후 7시 전북 홈에서 펼쳐진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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