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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결국 관건은 '겹치는 선수들을 어느 쪽으로 몰아줄 것인지'가 될 것 같다.
변수가 이어지고 있지만, 준비를 소홀히 할 수는 없는 터. 두 팀은 코로나19로 평가전 일정을 잡지 못해 속앓이를 해왔다. 벤투호는 지난해 12월 부산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 김학범호는 올해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이후 한번도 모이지 못했다.
벤투호와 김학범호는 이번 스페셜 매치를 통해 그간 지켜본 선수들을 점검할 계획이다. 벤투 사단과 김학범 사단은 매주 K리그 현장을 찾아 새로운 선수들을 지켜봐왔다. 특히 이번 경기는 코로나19 여파로 해외파 차출이 불가능해 K리거들로만 치러지는 만큼, 보다 많은 새 얼굴들이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벌써부터 기존에 두 대표팀에 선발되지 않았던, 많은 새 얼굴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전력 점검의 장이라고는 하지만, 두 팀의 자존심 대결이 걸려 있는 만큼 허투루 뽑을 수 없다.
하지만 이번 경우는 다르다. 이번에도 'A대표팀 우선' 입장을 유지할 경우, 상대적으로 올림픽대표팀의 전력이 약화될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아마추어 리그도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고 있는 만큼, 가뜩이나 연령 제한이 있는 올림픽대표팀의 선발 풀은 더욱 좁아진 상황이다다. 그러나 A대표팀 역시 해외파가 빠진 지금, 다양한 얼굴을 실험할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무작정 양보할 수만은 없다. 과연 대한축구협회가 어떤 해법을 내릴지. 두 팀의 명단 발표는 24일 할 예정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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