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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국가대표 풀백' 김진수(전북 현대)가 중동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그 중 중동팀들의 눈길을 사로 잡은 선수는 단연 김진수였다. 김진수는 설명이 필요없는 선수다. 일본 알비렉스 니가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독일 호펜하임에서 유럽 생활까지 경험한 김진수는 수비는 물론 날카로운 오버래핑과 크로스 능력까지 겸비한 한국 최고의 왼쪽 풀백이다. 비록 불의의 부상으로 두 번의 월드컵을 모두 놓쳤지만, 두번의 아시안컵을 비롯해 A매치 46경기에 출전했다. 벤투호에서도 주전급으로 활약 중이다.
김진수는 2017년 전북으로 이적하며 K리그에 입성했다. 공격적인 풀백을 원한 최강희 전 감독의 의중이 반영된 영입이었다. 김진수는 K리그에서도 자신의 클래스를 과시했다. 첫 시즌부터 K리그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린 김진수는 두번째 시즌 부상으로 고생했지만, 줄곧 국대급으로 불리는 전북 포백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전북은 김진수가 가세한 2017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모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올 시즌에도 14경기에 출전,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 중 알 나스르가 가장 적극적으로 나섰다. 알 나스르는 김진수의 계약기간이 3~4개월 밖에 남지 않았음에도, 전북에 거액의 이적료까지 제시할 정도로 김진수를 강력히 원하고 있다. 전북은 주축 선수들의 해외 이적에 전향적인 클럽이다. 좋은 선수를 거액에 영입해 그 이상의 금액으로 팔며 큰 돈을 벌어들인 전북식 이적 전략은 정평이 나 있다. 시즌 중 핵심 선수의 이탈이 아쉽기는 하지만, 이미 전북은 김기희, 에두, 이재성, 김신욱 등을 그렇게 보낸 선례가 있다. 알 나스르의 이번 제안은 전북 입장에서 김진수로 이적료를 손에 넣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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