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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그리스에서 납치된 줄 알았다'
매과이어 측은 즉각 항소했다
매과이어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그날 사건에 대해 얘기했다.
매과이어에 따르면 '신원을 밝히지 않은 사복 경찰이 자신들을 미니버스에서 내리게 한 뒤 다리를 때리고, 당신 경력은 끝났다고 했다'고 밝혔다.
매과이어는 납치가 됐다고 생각했다. 매과이어와 그의 친구들은 간선도로로 달려가 에인전트에서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하고, 메시지도 남겼다. 다시 버스로 돌아왔을 때 사복 경찰들이 둘러쌓다.
매과이어는 당시 상황을 이렇게 말했다. '무릎을 꿇고 손을 공중으로 뻗었다. 사복 경찰들은 우리를 때리기 시작했고, 내 손에 수갑을 채웠다. 내 다리를 때린 뒤 내 커리어가 끝났다고 말했다'며 '이 시점에서 이들이 경찰일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했다. 도망치려고 시도했고, 체포에 저항하려고 했다. 경찰이라고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때리지 않았다'고 했다.
또, 경찰서에서 유치장에 들어갔을 때 그는 '약간의 안도감을 느꼈다. 실제로 감옥에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납치가 아니구나라는) 안도감을 느꼈다'고 했다.
경찰 폭행과 뇌물 미수 혐의에 대해 매과이어는 '사과는 뭔가 잘못했을 때 하는 것이다. 나는 사과할 필요가 없다. 당시 다리를 많이 다쳤지만, 그때는 그렇게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그만큼 공황상태였다'며 '나는 그날 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고 있다. 내 양심을 걸고 진실을 안다'고 했다.
2019년 레스터시티에서 맨유로 이적한 매과이어는 EPL 대표하는 수비수다. 맨유의 주장이고,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전 센터백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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