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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벤투 감독님, 한번만 뽑아주시면 절대 실망시키지 않겠습니다."
강상우는 "상무의 '행복한 축구'가 너무 좋았다. 군 동료들과 행복하고 즐겁게 축구를 했다"면서 "제대 후에는 김기동 감독님이 동기부여를 잘 해주셨다. 축구선수가 되고 난 후 작년 최고의 해를 보냈다"고 말했다.
강상우는 아직 보여줄게 많다고 한다. 그는 프로 입단 시절 오른쪽 측면 공격수였다. 최진철 감독의 포항 사령탑 시절, 왼쪽 풀백과 윙백으로 변신했다. 당시엔 모든게 혼란스러웠다. 훈련 때마다 공격과 수비, 오른쪽과 왼쪽을 수시로 오갔다.
전문가들은 "강상우는 대기만성형 선수에 가깝다. 훈련 태도가 좋고, 학습 능력이 뛰어나다. 20대 후반에 빛을 보기 시작했지만 아직 보여줄게 많다"고 말했다.
강상우는 2020시즌을 마치고 K리그 빅팀 전북 현대 등의 강력한 러브콜을 받았다. 에이전트들에 따르면 전북 구단이 강상우 이적료로 15억원 이상(추정)을 제시했다고 한다. 전북 구단은 김진수(사우디 알 나스르) 공백을 메우고 싶었다. 그렇지만 포항 구단은 강상우를 붙잡았다. 김기동 감독이 구단과 재계약하면서 강상우를 꼭 잔류시켜달라고 신신당부를 했다. 강상우는 "빅팀의 러브콜은 전해 들었다. 감사한 일이다. 김 감독님의 요청으로 남았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귀포=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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