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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MOVING FORWARD!(앞으로 나가자)"
'위드 코로나' 시대, 정 회장이 제시한 비전은 6가지였다. 첫째, 여자 축구 발전 및 저변확대다. 정 회장은 "여자축구는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를 비롯한 전 세계 축구계의 화두이자 블루오션이다. 이미 문화체육관광부도 여자축구 활성화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또 여자축구 공식 파트너로 신세계그룹과 협약을 맺고 발전을 위한 재원을 마련했다"며 "향후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여자축구 발전의 큰 전환점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여성이 축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는 데 주력하고, 축구산업 다변화와 등록인구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 무엇보다 전문 축구와 동호인 축구의 균형 발전을 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여자축구 A매치 확대, K리그 및 WK리그 유스 시스템 추진, 아마추어 팀 창단에 인센티브 부여, 시도별 전담지도자 육성 등을 약속했다.
둘째 'NEW 풋볼'을 통한 축구저변 확대다. 정 회장은 "한국축구의 백년지대계는 저변확대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자라나는 아이들이 쉽게 축구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며 "시·공간의 제약 없이 축구를 즐기고, 배울 수 있는 방법들을 모색하겠다. 정규 규격이 아닌 공간에서 축구 기술을 연마하고 경기를 치를 새로운 포맷을 개발하겠다"고 했다. 최근 FIA에서도 추진하고 있는 e풋볼 발전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넷째 강사 육성 시스템 마련이다. 정 회장은 "축구 경기는 선수가 주체지만 경기력의 발전을 위해서는 지도자와 심판도 매우 중요하다. 지도자와 심판의 능력 향상을 위해서는 전문 강사 육성이 절실하다"며 "강사육성 시스템을 확립해 활동 강사를 늘리겠다"고 했다.
다섯째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협회 내 산재돼있는 디지털 데이터 사업을 융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강조한 건 수익 다변화 및 신사업개발이다. 정 회장은 "전통적인 스폰서십, 중계권 수익구조에서 탈피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며 "자체 중계제작, OTT 플랫폼을 활용한 콘텐츠 재가공 등을 시도해보겠다"고 강조햇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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