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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아기 호랑이' 김민준(울산 현대)이 두 경기 연속골을 터트렸다. 포항 스틸러스는 송민규가 동점골을 뽑았다. 올해 첫 동해안더비는 무승부였다.
그런데 울산은 전반 22분, 포항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로 연결했다. 포항 센터백 전민광이 골박스 안에서 넘어온 볼경합 과정에서 클리어링을 제대로 못해 울산 이동준에게 빼앗겼고, 그후 김민준의 선제골(2호골)로 이어졌다.
김민준은 울산 유스 출신이다. 울산 경기 때는 볼보이를 하기도 했다. 그는 2018년 울산 유스(현대고) 전성시대의 주인공이다. 박정인과 함께 팀을 이끌었다. 2020년 프로데뷔했지만 기회를 잡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난해말 울산 지휘봉을 잡은 후 김민준에게 기회가 왔다. 프로 1군 데뷔전이었던 지난 6일 광주전(1대0 울산 승)에서 첫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 골이 울산에 승점 3점을 안긴 결승골이었다.
포항 송민규는 후반 15분 결정적인 헤딩슛이 빗나가 아쉬움이 컸다. 김기동 감독은 임상협과 고영준을 투입해 공격에 고삐를 조였다.
포항은 후반 28분 송민규가 헤딩 동점골을 터트렸다. 강상우의 코너킥을 송민규가 머리로 박아 넣었다. 송민규의 2호골, 강상우는 3호 도움이다. 울산 홍명보 감독은 신형민을 빼고 대신 고명진을 투입했다. 일진일퇴 공방전을 펼쳤지만 더이상 골을 나오지 않았다. 1대1로 마쳤다.
포항=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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