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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과거 한-일전과는 다른 경기가 될 거라 생각한다."
반면, 일본은 유럽파 9명을 차출하는 등 한국을 꺾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벤투 감독은 경기 하루 전인 24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한-일전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한국은 공격진의 핵심인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황희찬(라이프치히)가 모두 빠져 사실상 2군 전력이라 평가받는다. 벤투 감독은 이에 대해 "공격 뿐 아니라 다른 모든 포지션에서 차출이 불가능한 선수들이 있었다. 경기를 준비하는 시간이 짧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최대한 잘 준비하겠다. 좋은 경기를 하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표팀에서 주목을 받는 선수는 유럽에서 뛰는 두 명의 젊은 공격수 이강인(발렌시아)과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다. 벤투 감독은 이들에 대해 "두 사람 모두 유럽 최고의 리그에서 활약중이다. 이강인은 몇 차례 대표팀에서 함께 했다. 정우영은 이번이 처음인데, 소집 기간이 짧아 함께 하는 시간이 부족하지만 직접 지켜볼 수 있다는 자체로 좋다. 경기에서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연구하겠다. 잘 살펴보겠다"고 설명했다.
벤투 감독은 한-일전의 의미에 대해 "라이벌전의 의미를 잘 알고 있다. 이해하고 존중한다. 다만, 그 부분에 너무 집중하기보다 우리 팀이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려 한다. 상대가 어떻게 나올지 잘 예측해 거기에 맞춰 전술적으로 경기를 풀어가야 한다"고 하면서 "한-일전이라고 해서 매번 같은 상황에서 벌어질 수는 없다. 이번은 특수한 상황이다. 계속 말했듯이 문제점들이 있다. 과거 한-일전과는 다른 한-일전이 될 거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하는 결과를 얻겠다. 평상시 하던 우리 스타일을 유지하고, 우리 축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벤투 감독은 상대 일본에 대해 "여러가지 장점이 있는 팀이다. 그래도 장점만 있을 수 없다. 어떤 부분을 공략해야할지 잘 준비해야 한다. 압박이 매우 강한 팀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역습으로 나가는 능력이 필요하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지만 좋은 능력을 보이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했다.
벤투 감독은 마지막으로 방역 지침으로 인해 힘겹게 일본에 입성하고, 훈련과 경기 준비를 하는 것에 대해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다. 철저히 지침을 따르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이를 잘 준수하며 그 안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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