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대전 하나시티즌이 서울 이랜드를 꺾고 선두를 굳게 지켰다.
중요한 경기인만큼 양 팀 모두 조심스럽게 경기에 임했다. 공격보다는 수비에 초점을 맞춘 모습이었다. 대전이 조금씩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23분 대전이 골문을 열었다. 박인혁의 힐패스를 받은 이진현이 왼쪽으로 파고들며 땅볼크로스를 시도했고, 파투가 뛰어들며 마무리를 했다. 하지만 부심이 기를 들었다. 29분에는 이종현이 강력한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빗나갔다. 이랜드가 반격에 나섰다. 30분 서영재의 클리어링 미스를 틈타 이건희가 골키퍼와 맞서는 기회를 잡았지만 김동준의 선방에 막혔다. 이랜드는 39분 이건희 대신 레안드로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40분 이랜드가 결정적 찬스를 놓쳤다. 이인재의 헤더가 골대를 맞고 나온데 이어, 장윤호의 발리슛은 김동준의 슈퍼세이브에 걸렸다.
후반 들어 대전이 조금 더 공격적으로 나섰다. 후반 10분 결실을 맺었다. 이진현이 후방에서 절묘하게 보내준 볼을 박인혁이 헤더로 연결했고, 뛰어들던 파투가 침착한 마무리로 이랜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대전은 23분 박인혁이 압박 과정에서 볼을 가로채 돌파 후 감각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1분 뒤에는 박인혁의 패스를 받은 파투가 왼쪽 측면을 무너뜨리며 가운데로 볼을 연결했지만, 이현식 발에 닿질 않았다.
대전은 32분 박인혁 대신 신상은을, 이랜드는 35분 박성우 대신 김정환을 넣으며 변화를 줬다. 이랜드는 만회골을 위해 공세적으로 나섰지만 대전의 수비는 견고했다. 오히려 대전은 빠른 역습을 통해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대전은 40분 이현식 대신 정희웅을 투입해 역습 속도를 더욱 높였다. 42분에는 신상은의 멋진 오른발슛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종료 직전에는 이진현의 프리킥이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추가시간 이랜드는 김현훈이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한골을 마무리하는데 그쳤다. 결국 경기는 대전의 2대1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날도 허용된 1371석을 가득 메운 팬들은 큰 박수로 대전의 승리를 축하해줬다.
대전=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