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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여기서 밀리면 정말 끝이라는 생각으로 훈련하고 있다."
그라운드 위에서 부딪치고 쓰러지며 앞으로 나아가는 홍창범. 그는 18일 홈에서 열린 충남아산과의 7라운드 대결에서 프로 데뷔골을 터뜨렸다. 경기가 0-0이던 전반 14분 맹성웅의 도움을 받아 충남아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팀은 2대1 승리를 거두며 3경기 무패행진을 기록했다.
그는 "힘든 경기가 될 것을 충분히 알고 있었다. 형들이 내 위치를 잘 알려줬다. 조금 더 공격적으로 축구를 할 수 있었다. 준비한대로 잘 됐다. 감독님의 지시 사항을 최대한 이행하려고 했다. 사실 골 장면은 심동운 모재현 형이 훈련을 보고 똑같이 훈련한 것이다. 운 좋게 그런 상황이 나왔다. 동운이 형 따라서 훈련하길 잘한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이제 시작이다. 홍창범은 그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는 "대학교 4학년 때 프로 진출이 어렵겠다는 생각을 했다. 대학 시절 감독님께서 내게 '할 수 있다'고 믿음을 주셨다. 감독님을 믿고 열심히 한 덕분에 안양이라는 좋은 팀에 올 수 있었다. 나는 U-22 규정 적용이 되지 않는다. 조금 더 간절한 마음으로 하고 있다. 형들과 경쟁을 해야한다. 여기서 밀리면 정말 끝이라는 생각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그 모습을 감독님께서 좋게 봐 주신 것 같다. 간절한 마음으로 하고 있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그는 "나는 목표를 크게 잡는 성격은 아니다. 작은 것만 보고 시작하는 스타일이다. 매 시즌 부상 없이, 지금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한다. 지금 현재 최선을 다하려 노력하는 중이다. 내 포지션은 활동량이 많이 필요하다. 코칭스태프께서 팀 승리를 위해서는 그 자리에서의 활동량이 중요하다고 말씀 하신다. 몸이 힘들어도 정신적으로 버텨내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안양=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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