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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총체적 난국의 부천FC, 이대로 시즌 레이스에서 조기 이탈하나.
총제적 난국이다. 4월부터 치른 6경기, 6연패 기간 동안 단 1골도 넣지 못했다. 그나마 개막 후 3경기에서는 경남에서 넘어온 박창준이 3골을 몰아치며 상대와 대등한 싸움을 했지만, 그가 부상으로 빠지자 거짓말같이 득점이 사라졌다.
여기에 그나마 믿을만 했던 외국인 공격수 크리슬란까지 부상으로 이탈했다. 2일 부산 아이파크전과 안양전에 연속으로 결장했다. 문제는 당장 돌아올 기미도 없다는 것. 이영민 감독은 "애매하게 회복해 뛰면 또 다친다. 길게 보고 시간을 줄 것"이라고 했다.
일본인 미드필더 와타루도 개점 휴업중. 안그래도 객관적 전력이 다른 팀에 밀리는 부천인데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이 이어지며 헤어나오기 힘든 깊은 수렁에 빠져버렸다.
스케줄도 최악이다. 안그래도 뛸 선수가 없는데 5일 전에 없던 주중 경기 스케줄까지 소화했다. 그리고 8일 김천 상무와 만난다. 주말 경기를 하는 팀들과 비교하면, 이틀밖에 쉬지 못한다. 상대 김천은 5일 부산을 상대로 홈 첫 승을 거둬 기세까지 좋다. 선수층도 부천에 비해 훨씬 두텁다.
그나마 희망을 걸 수 있는 건 김천전에 박창준이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오랜만에 경기를 뛰는 박창준이 개막 초반처럼 100% 경기력을 발휘해줄지는 미지수다.
이번 김천과의 홈경기에서 패하면 연패가 더 길어질 수 있다. 이번 달 남은 일정을 보면 서울 이랜드, 대전 하나 강팀을 연달아 만난다. 이어 부산 원정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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