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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이 '애제자'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동행했다.
26일 맨유는 홈페이지를 통해 '퍼거슨경이 폴란드의 맨유에게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법'이라는 제하에 퍼거슨 감독의 폴란드 원정 동행을 공식화했다.
이에 따르면 퍼거슨 감독은 결승전이 열리기 전 호텔에서 맨유선수단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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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밥을 먹을 때 그가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선수들이 뭔가 궁금한 게 있으면 언제든 물어볼 수 있다. 그는 항상 수다를 떨 준비가 돼 있다. 왜냐하면 맨유는 그의 마음속 클럽이기 때문이다. 나는 그가 내일 밤 경기를 즐기시길 바란다. 왜냐하면 나는 내 경력의 대부분을 그에게 빚졌기 때문"이라며 각별한 경외심을 전했다.
유로파리그 결승전, 큰 경기를 앞두고 '우승의 화신' 퍼거슨 감독의 동행이 맨유 선수단에 미칠 영향력은 당연하지만 선수들은 자발적 동기부여를 더 강조하는 모습이었다. 루크 쇼는 "그가 우리에게 말을 걸어줄 거라고 생각도 못했다"며 반색했다.
그러나 레전드의 우승 기운에 의지하기보다 스스로에게 집중할 뜻을 분명히 했다. "호텔 안팎에서 그를 만날 수 있다. 하지만 팀 내에선 우리 스스로 동기부여를 할 수 있어야 하고, 단체로서 할 일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일 경기를 위해 우리에게 영감을 줄 사람들이 필요하지는 않다. 그가 엄청난 레전드이긴 하지만 우리 그룹 안에선 우리 스스로 할 일을 해야 한다. 나는 지금 감독님 옆에 앉아 있고, 감독님이 내일 역할을 하실 것이다. 그래서 내일 알렉스 퍼거슨 경을 그렇게 많이 만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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