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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탈리아 공격수 치로 임모빌레(라치오)의 '꾀병 리액션'이 현지 언론과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런데 긴 다리를 뻗어 공중볼을 획득한 베르통언이 그만 위험지역에서 패스 실수를 하고 말았다. 공을 낚아챈 마르코 베라티(파리 생제르맹)가 전방의 니콜로 바렐라(인터 밀란)에게 패스를 내줬고, 바렐라가 침착하게 수비수들을 뚫고 선제골을 넣었다.
그 순간, 큰 부상이라도 당한 것처럼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던 임모빌레는 언제 그랬냐는 듯 두리번두리번 주변을 살피며 슬그머니 일어났다.
BBC 방송 진행자인 게리 리네커는 "임모빌레는 명백히 페널티를 얻기 위해 쓰러진 채 '나 죽네, 나 죽네' 하다가 골이 들어가자 '저 괜찮아요'라고 한다. 어메이징한 회복력"이라고 비꼬았다.
임모빌레의 이 행동은 바렐라의 선제골 나아가 이탈리아의 승리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베르통언의 수비 파트너인 토마스 베르마엘렌(빗셀 고베)은 쓰러져있는 임모빌레를 향해 두 팔을 내밀며 분노하는 제스쳐를 취하다 수비 위치를 잡지 못해 빠르게 돌파한 바렐라의 공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이 골로 기세를 탄 이탈리아는 44분 로렌조 인시녜(나폴리)의 골로 격차를 벌렸다. 전반 추가시간 로멜루 루카쿠(인터 밀란)에게 페널티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추가실점 없이 2대1 승리로 경기를 끝마쳤다. 지는 법을 잊은 이탈리아는 7일 웸블리에서 스페인과 준결승전을 치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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