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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올림픽을 앞두고 마지막 담금질에 김학범호. 평가전 첫 경기에서 이동경과 엄원상은 짜릿한 동점골을 터뜨리며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날 선발 명단은 과감했다. 이강인과 와일드 카드로 뽑은 황의조, 권창훈을 모두 뺐다. 대신 원톱에 이동준을 내세우고 송민규, 이동경, 엄원상을 2선에 배치했다. 4-2-3-1 포메이션.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전반 11분 아르헨티나 막알리스테르에게 선취골을 허용하며 끌려가는 듯했던 경기는 전반 34분 이동경의 기습적인 왼발 슈팅이 골망을 흔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골을 넣은 이동경은 특별한 세리머니를 하며 짜릿한 순간을 즐겼다. 여자친구의 이니셜을 손가락으로 표현한 뒤 하트로 마무리.
이동경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학범 감독님께서 자신 있게 슈팅을 하라고 주문하셔서 그렇게 했다"고 당시 골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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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의 추가 시간은 4분. 대한민국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그 결과 추가 시간 2분 엄원상의 오른발에서 극적인 동점골이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아르헨티나 골키퍼 레데스마가 펀칭한 공이 엄원상 앞에 떨어졌다. 간결한 터치로 공을 잡은 엄원상은 자신 있게 슈팅을 하며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엄원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 전부터 김학범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기회가 나면 그냥 때려라라고 주문했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다 보니 후반 막판 운이 좋게 골이 들어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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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 아르헨티나와 평가전에서 2-2 값진 무승부를 거둔 대한민국 선수들은 휴식 후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프랑스와 평가전을 가진 뒤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일본으로 떠난다.
용인=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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